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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내강

프리랜서로 살아가기 : 노동의 대가 당당하게 요구하기

by unfreelancer 2020.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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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계획서를 작성하다 답답한 마음에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라는 책을 보다 생각이 나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전보다 안정적이지만 그래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프리랜서의 숙명인가 봅니다.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책을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난 일화가 있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와 같이 프리랜서, 자영업자로 일을 하시는 분들께 조금 더 당당해지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제가 프리랜서로 전향을 하게 된 이유는 진급도 안되고 연봉까지 동결된 회사에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생각과

결혼,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이 되기 쉬운 환경에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내 일을 해보자는 생각 하나로 퇴사를 결심했고, 바로 프리랜서로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한 달은 매우 바빴습니다. 

미팅에 현장에 나가 감리도 보고 또 식사자리가 생기면 나가서 상대방의 얘기도 들어주면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저는 계속 이렇게 바쁘게 살겠구나 이 생각을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이 뚝 끊겼습니다.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은 있지만 수입이 많지 않으니 적자 생활을 하다 
 카페에 디자인 의뢰 글을 보고 연락처를 남겼고 며칠뒤에 컨택이 되어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지만, 의뢰 글과는 다르게 추가 작업이 있었고 또 말도 안 되는 작업 비용이었습니다.

패키지 3개, 리플렛 2개 80만 원? 그 돈이라도 벌어야했기에 1주일 안으로 끝내자!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끝없는 수정 요구와 늦은 시간까지 연락
그때의 나는 참아야했고 이것도 못 참으면 손가락질받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저 스스로가 매우 작아진 상태였기에 버텼습니다.

패키지 3개 끝내고 리플렛 1개까지 끝난 다음 날, 다시 리플릿 수정 요구에 화가 났고 선금 30만 원으로 일을 그만뒀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난 지금 돌이켜 보니 부당한 요구에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고 아니면 터무니없는 금액보다 더 요구를 했어야했습니다. 

그때의 제 상태, 마음을 알고 있기에 자책하지 않습니다. 이런 일이 있었기에 또 하나 배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이너, 직업을 말하다
저자가 말합니다.

이 책에서 당신에게 저지르지 말라고 신신당부하는 모든 실수 다 저질러봤다. 장담컨대 당신도 실수할 것이다. 나와 똑같지는 않겠지만 더 새롭고 더 황당한 실수를 저지를것이다.
당신이 더 나아가기를 미친듯이 더 노력하기를 그리고 합당한 대가를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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