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얼굴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조금 용기를 내서 '외유내강'이라는 카테고리에 조금씩 적어보려고 한다.
나의 내면적인 고민은 불안감과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약한 마음이다.
수없이 고민을 해보지만 이건 그냥 고민일 뿐.. 이유를 평생 알 수 없을 거 같다.
그러던 중 최근 주위 사람들의 추천으로 MBTI 성격유형 검사를 해보게되었다.
검사는 무료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할 수 있었고 약 15분 정도 질문 체크하는 시간이 소요된다.
검사 결과 [ISFJ : 용감한 수호자] 나왔지만, 글을 읽다 내가 이런 성격인가? 약간 의아하게 되었다.
그러다 좋은 일 컴퍼니에 나온 성격유형검사 MBTI 팩폭 모음에 나온 간략한 내용을 보고 재밌으면서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정말 팩폭 글이기에 어떠한 사람은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내 성격에 대해 이렇게 말해주니 스스로 감춰왔던 부분을 긁어주는 거 같아서 오히려 좋게 생각하게 되었고,
또 나의 성격에 단점, 답답한 부분을 알고 인정하게 되었다.
ISFJ : 용감한 수호자
내향형인데 상황에 따라 외향적인 척 코스프레 가능함
나서는 거 싫어하는데 관심받는 건 좋음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캐치하고 공감도 잘해줌
그래서 대화할 때 주로 듣는 입장임, 내 얘기 안 함
대화가 지루하고 듣고 싶지 안 항도 겉으로 티 안 냄
부탁받으면 거절 진짜 못함 근데 내가 남한테 부탁하는 건 어려움
착하고 친정하다는 얘기 자주 들음
자기 전에 이불속에서 '아 이때 이 말을 했어야 했는데' 이런 생각함
뒤끝 있음
잘난척하는 사람 제일 극혐함
기억력 엄청 좋음
옛날에 있었던 일들 다 기억해냄
진짜 극혐 하지 않는 이상 싫다고 얘기 잘 안 함
계획 세우는 거 좋아하고 그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어야 마음이 편함
가성비 엄청 따짐 돈을 쓰면 뽕을 뽑아야 하는 마인드
인간관계에서 상처, 스트레스 많이 받음
성격검사를 하면서 제일 공감되었던 건 내 얘기를 잘 안 하고 거절 진짜 못하고 뒤끝 있고 인간관계에 상처를 많이 받는 부분에서
지금까지 고민해왔던 나의 성격을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았다.
이렇게 나의 성격을 알고 인정하는 것이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휴..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단단한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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